호주 직장의 복지혜택

 

일단 저희 회사의 경우로 따지면,

일년에 4주의 유급휴가가 있습니다. 휴가기간은 자신의 편의에 의해서 아무때나 골라서 휴가를 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휴가기간(거래처들도 다 놀기에 그냥 2주 쉽니다.)에 겹쳐서 휴가를 몽땅 쓴다면 이론적으로 5~6주 휴가도 가능합니다.

물론 가능은 한데 눈치가 많이 보이겠죠, 작년인가 재작년에 한친구는 크리스마스 휴가때 실제로 5주정도 휴가를 사용하더군요, 물론 친구결혼식 어찌고 저찌고 이유가 있었지만요.

 

그리고 lieu hours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시간은 만약 제가 공휴일에 하루 일을 하게 되면, 공휴일에 일한 임금을 받고(정상페이의 200%) 그리고 lieu hours라는 엑스트라 휴가를 얻게 됩니다.

결국 공휴일날 일하면 페이는 두배로 그리고 일한 날 수 만큼 휴가도 늘어납니다.

 

 

그리고 일년에 2주 한국식으로 병가를 낼 수 있습니다.

이때는 병원이나 의사의 레터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안쓰고 넘어 갈수도 있습니다.

2주이상의 치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원칙적으로는 휴가기간등에서 까기도 하지만, 글쎄요 매니져랑 잘 상의해 보아야 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LS Hours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도 이게 먼가 긴가 민가한데, 동료말로는 만약 병가를 내지 않았으면 사용하지 않은 병가중 일부를 휴가로 전환 할수 있는데, 병가에서 휴가로 전환된 시간을 말하는거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약 일년동안 위의 휴가들을 사용하지 않으면, 연말 정산시(호주 회계연도는 매년 6월 말일날 끝나서 7월 1일날 시작합니다) 돈으로 계산해서 줍니다.

결국 휴가를 안쓰면 열두달 일하고 열세달 임금을 받게 되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업무와 관련해서 석사/박사등의 Postgraduate과정을 수강하게 된다면, 회사에서 25%정도를 대줍니다.
대부분은 Postgraduate과정은 현장에서 뛰는 직장인들이 많이 하더군요..

어떤 회사는 30%이상을 대주는 곳도 있으며, 회계의 경우는 회사부담률이 더 높은곳도 있다고 하더군요,

단, 그렇게 되면 완전 회사를 위해서 충성해야 할거 같은 분위기라서 전 안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더 공부하고 싶은데, 돈의 압박이~~~~~ 장학금 Welcome입니다.
지금은 영어보충을 위해 영어학원 야간반 다니고 있습니다. 살기가 힘들어요 !

 

그리고 저희 회사의 경우 일반 리테일 상품이 주력상품인데 그 상품들에 대한 직원할인이 있습니다.

할인율은 물품에 따라서 50%에서 10%대까지 다양합니다.

대충 알아보니 회사에서 때온 가격에 GST만 가산하여서 직원에게 팔더군요
(이건 우리 회사 기밀인데^^, 제가 가끔 회사 DB안에서 수영하고 놉니다)

 

아 가장 중요한 직원복지는 냉장고가 늘 맥주로 빵빵하게 차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싸구려 맥주가 아니라 비싼 수입맥주들로요, 집에서는 싸구려 맥주 마시는데 회사만 오면 입이 고급으로 변합니다.

 

아 참 그리고, 만약 법률적인 문제가 생기면 회사 고문 변호사를 연결시켜 줍니다.

단지 연결뿐입니다. 돈은 제가 내야 합니다.

예전 영주권으로 스트레스를 받는걸 보더니 회사서 고문변호사를 소개시켜 주더군요, 처음에는 감격을 하였는데 제가 돈내야 해서 Tanks a lot만 하고 말았습니다.

가장 중요한걸 빼먹었군요, 대한민국은 현재 국민연금을 개인부담으로 하고 있는데, 호주의 경우에는 회사에서 부담합니다.
연봉의 9%를 회사에서 연금(Superannuation)으로 대납하고 있습니다.
물론 거꾸로 생각해보면 그돈도 제가 일한것이니깐 제돈이죠, 제 주머니에서 나가나 회사 주머니에서 나가나 조삼모사~~~
[펌: NudeAustralia]